아이에게 동일한 문제로 다시 혼낼 때 주의사항
아이들은 부모가 시키거나 명령을 한 것에 대해
쉽게 기억하지 못합니다.
흔히들 말하는 기억력이 아니라 아이들은 '작업 기억력'이
아직 덜 발달했기 때문에 쉽게 기억을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작업 기억력이란?
정보를 뇌에 저장했다가 필요한 순간 사용하는 능력입니다.
아이에 따라 '작업 기억력'이 발달하는 시기가
더딘 경우가 있습니다.
초등 저학년이지만,
부모의 명령 또는 지시를 쉽게 기억하지 못하고
금세 잊어버리는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에게
"엄마가 몇번을 말해!"
"또 잊어버렸어?!"
너 바보야?!
와 같은 말을 하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은 효과를 불러옵니다.
뇌 발달과 관련된 능력들은
강하게 혼낸다고 좋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어린아이가 지시를 잘 잊어버리는 모습을
거부하려고 하지 말고
당연하다는 듯이 받아들이세요.
그리고 잊어버리지 말아야 하는 것은
잊어버렸던 매 순간순간 다시 알려주고 말해주면
제일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다시 말해줄 때에도 약간의 스킬이 필요합니다.
조금 더 중요한 것은
지시어를 강조해주세요!
"이건 꼭!꼭! 기억해!"와 같은 강조를 통해
아이가 부모의 말에 집중을 할 수 있도로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주의할 점이 있다면 그 외의 말에는
더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너무나 많은 정보가 생기면 아이는
정작 필요한 정보를
뇌에 입력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너 지난 번에도 잊어버려서 혼났잖아"라고
지적을 하게되면 아이의 머릿 속에는
'혼났잖아'라는 말이 더 강렬하게 남기 마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아이가 지시한 것을 쉽게 잊어버린다면,
잊어버리는 순간마다
지시어를 분명하게 하여
필요한 말만 짧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